안녕하세요, 틀리기 쉬운 맞춤법 세 번째 시간입니다! 저 스스로로 너무 많이 틀리는 것 같아서 시작했던 일인데,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. '내가 한국인이고 벌써 몇 십년을 사용하는 한글인데 왜 이렇게 모를까?' 역시 사람은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차차 나아지나 봅니다. 저도 여러분도 멈추지 않고 정진하시면 어느 날 예전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! 오늘의 키워드는 '이에요'와 '이예요'입니다.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?
이에요 vs 이예요
1. '이에요'의 줄임말이 '예요'입니다. 즉,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는 종종 '이예요' 혹은 '에요'로 잘 못 씁니다.
2. 바로 앞 글자가 자음(ㄱ,ㄴ,ㄷ,ㄹ···)으로 끝나면 '이에요', 모음으로 끝나면(ㅏ,ㅑ,ㅓ,ㅕ···) '예요'를 씁니다. 예를 들어볼까요?
가. 수돗물이에요 (O) / 수돗물예요 (X) / 수돗물이예요 (X)
→ '물'이라는 말이 자음으로 끝내기 때문에 '이에요'가 맞습니다.
나. 정수예요 (O) / 정수에요(X) / 정수이에요 (X)
→ '수'라는 말이 모음으로 끝나기 대문에 '예요'가 맞습니다. '정수이에요'라는 표현은 딱 봐도 아니죠?
▣ 소소한 상식 추가
일상 생활 중에 또 티비나 라디오 등의 매체에서 '너무'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. 원래 '너무'라는 단어의 뜻은 ‘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’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표현할 때만 쓰였습니다. 그러다가 2015년 국립중어원 <표준국어대사전>이 '한계에 지나치게'를 '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'로 그 뜻을 수정하면서 긍정적인 말과도 함께 쓰일 수 있게 됐어요.
이 글을 쓰기 전까지 '기분이 너무 좋아!'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며 '저건 틀린 표현인데'라고 생각했던 제가 틀렸습니다. 이젠 가능합니다. '기분이 너무 좋다', '너무 멋지다' 등 모두 사용가능하니 잊지 마세요!
마지막으로, '안돼'와 '안되'의 바른 용법이 궁금하신 분은 기존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!
그럼 다음 시간에는 '로써'와 '로서'을 알아보겠습니다. 모두 행복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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